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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랜드

4인60분오프라인머더미스터리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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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2025년 11월. 드라마 〈폐허의 연인〉 마지막 촬영일. 6개월간의 긴 촬영이 끝나는 날이었다. 하루 종일 장대비가 쏟아지는 촬영 현장… 제작사 정유라 PD는 예정되어 있던 살수차를 미리 취소한 덕분에 안 그래도 오버된 제작비를 한 푼이라도 줄일 수 있게 되었고 마지막 엔딩을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되어 한결 마음이 편했다. 그리고 배우와 스태프 전원이 인근 식당에서 자리를 가졌다. 뒤풀이가 끝난 후 헤어졌지만 아직 자신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네 명이 각자의 이유로, 다시 용마랜드로 돌아왔다. 다행히 관리인인 최병태가 있어 모두는 공원 안으로 들어가 각자의 사연들을 찾아 다니고 있었다. 30분쯤 지났을까? 제작사 PD인 정유라의 비명이 들려왔다. 비명이 들린 곳은 귀신의 집이었다. 다들 그녀가 귀신 마네킹을 보고 비명을 지른 거라 생각하고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잠시 후 정유라가 얼굴이 창백한 채로 회전 목마가 있는 공원 중앙으로 나와서 소리쳤다. "사람이 죽었어요" 3명은 급히 회전목마 앞으로 가 정유라와 함께 귀신의 집으로 들어갔다. 2층 드라큐라 관 안에 최병태가 죽은 채 누워 있었다. 감독인 오민준이 다급히 112에 신고를 하려고 하는 순간 벼락이 쳤고, 공원 안에 모든 조명이 나가며 암흑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전화도 되지 않았다. 전원이 꺼진 용마랜드. 낙뢰가 인근 기지국을 덮쳤고 산길 진입로가 하루 종일 내린 비로 인해서 산사태가 나며 토사에 막혀버렸다. 전화도 되지 않았고 출입문도 열리지 않아 나갈 수도 들어올 수 없는 갇힌 공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그들을 더욱 공포스럽게 만든 것은 이 엄청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관리인이 살해된 채 죽어있단 사실이었다. 다른 이가 들어온 적이 없기 때문에 범인은 이 안에 있는 것이 분명했다. 내일 아침 연락 두절된 자신들을 찾기 위해 경찰이 오기를 기다릴지 범인이 증거를 훼손하지 못하게 자신들 중에 있을지 모르는 범인을 찾을지를 투표했고 네 명 모두는 경찰이 오기까지 기다리면 범인으로 오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 범인을 찾는 것에 찬성했다. 전기가 끊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갑자기 회전목마가 돌아가기 시작했고 녹슨 스피커에서는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40년 전 아이들이 들었던 그 노래. 같은 구간에서 반복적으로 끊기는 멜로디. 끊기는 그 자리마다, 미세한 소리에 무언가가 남아 있다. 잠시 후 낡은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용마랜드의 진실을 찾아야 문이 열립니다."

등장인물4

  • 오민준50대 · 드라마 감독

    20년 경력의 드라마 감독. 이번 작품을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있다.

  • 한세아40대 · 주연 배우

    이번 작품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발표한 톱스타이자 주연 배우.

  • 박도현40대 · 촬영감독

    멜로드라마 촬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프리랜서 촬영감독.

  • 정유라30대 · 제작사 PD

    침착하고 이성적인 제작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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