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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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덕이에게.
철문이 굳게 닫히고 십여 년간 나를 가두었던 족쇄로부터 풀려났을 때,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었어.
구름은 온 세상을 순백으로 채워 넣고 싶었는지, 빽빽한 함박눈을 쏟아냈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내려서, 한참 동안 교도소 출구 앞에 서 있었어.
혹시나 덕이 네가 나를 마중 나오지는 않았을까, 거센 눈발에 가려서 아직 보이지 않는 게 아닐까, 하고.
하지만 눈이 그칠 때까지 너는 나타나지 않았지.
이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어. 포남으로 갈 거야. 포남에 가서, 세상에 유일하게 남은 나의 가족, 너와 재회할 거야.
덕아. 어디에 있니?
- 출판사
- 미스터리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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