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흑빛의 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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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무대는 1994년, 휴대전화도 인터넷도 아직 보급되지 않은 시대의 어느 외딴섬. 범죄 증가에 골머리를 앓던 정부는 뇌과학의 제1인자 마유즈미 유스케(黛裕介) 교수에게 근본적인 대책을 요청했다.
마유즈미는 「인간을 흉행으로 몰아가는 것은 '살의' 그 자체다」라고 주장하며, 그 억제를 목적으로 한 전대미문의 실험 계획을 세운다.
막대한 연구 자금과 함께 주어진 것은 외부와 단절된 섬. 그곳에 마련된 연구소에서 극비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피험체로 선택된 것은 여고생 다섯 명을 살해하여 세상을 뒤흔든 연쇄살인마 스메라기 요시유키(皇善行). 마유즈미는 「스메라기는 구할 수 있다」고 단언하며, 스메라기의 갱생을 자신의 손으로 증명하려 한다.
전문가로서 정신과 의사, 뇌외과 의사, 언어청각사 세 명이 초빙되었고, 나아가 특이한 뇌파를 가진 쌍둥이 고등학생이 실험 협력자로 불려오게 되었다. 그들의 보호자로 같은 학교의 임상심리사도 동행하게 된다.
외부와의 연락 수단이 끊긴 외딴섬에서, 「궁극의 살인 억제」라 칭해진 그 실험은 이윽고 예상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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