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치성은 밤을 새워 올리는 굿이다.해가 지면 시작해 해가 떠야 끝난다. 그동안 이 집의 문은 수십 개의 자물쇠로 잠긴다. 그것이 법도다. 음력 보름, 다섯 사람이 산 중턱 신당에 모였다. 각자의 소원을 가진 채.
그리고, 해가 지고 한 시간 후. 만신이 죽었다.
문은 여전히 굳게 잠겨 있고, 불청객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 공간은 뭐지...? 아침까지 아홉 시간이다. 누가 죽였는지 알아내도, 살아서 아침을 봐야 답을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