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담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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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절의 낡은 게시판에 종이 한 장이 흔들리고 있었다.
'괴담회 안내'
―먹으로 쓴 글씨는 누군가의 원념이 스며든 듯, 나를 부르는 듯 번져 있었다.
절에서 마련한 괴담 낭독회라고 한다.
그저 행사일 뿐일 텐데, 발걸음을 멈춘 순간부터 가슴 깊은 곳에서 술렁임이 번져 간다.
가야만 한다. 그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 따윈 어디에도 없는데.
이윽고 시작되는 것은 허구로 엮어 낸 이야기.
허구가 누군가의 입을 통해 현실이 되는 밤.
그것을 들은 자는 두 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
- 발매
- 2025
번역된 소개예요 · 원문 보기
寺の古びた掲示板に、一枚の紙が揺れていた。 「怪談会のお知らせ」 ―墨の文字は、誰かの怨念を染み込ませたように、私を呼んでいるかのように滲んでいた。 寺が用意した怪談の朗読会だという。 ただの催しにすぎないはずなのに、足を止めた瞬間から胸の奥でざわめきが広がる。 行かなければならない。そう思わされる理由など、どこにもないのに。 やがて始まるのは、虚構から紡がれる物語。 虚構が、誰かの口を通して現実となる夜。 それを聞いた者は二度と元には戻れ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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